일산에 비가 추적추적 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 하는것 같습니다. 비가 찔끔오다가 쏟아지고 또 찔끔오다가 안오고를 반복하는 요즘입니다. 어쨋든 비가 오길래 갑자기 국수 한그릇이 생각이 났습니다. 일산에 딱히 국수 맛집이 있다고 들어본적이 없어 지나가다가 한 국수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딱히 국수집을 찾기도 귀찮아서 그냥 간단하게 먹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The 국수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포스팅을 하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드는것이 가게 이름이 The 국수 입니다. 더 국수 라고 적기도 애매하고 The 국수라고 적기도 애매합니다. 만약 제가 가게를 차린다면 전부 영어 또는 전부 한국어로 또는 영어와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가게이름을 지어야할듯 합니다. 그래야 마케팅하기도 좋을 듯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1. 일산 The 국수
더 국수 외관입니다. 지나가다가 아기자기한 모습과 뭔가 음식이 깔끔할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들어가게 된 곳입니다. 유리에는 다양한 스티커들이 붙혀져있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아도 내부가 깔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수집은 뭔가 오래된 곳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는데 여긴 깔끔해서 깔끔한 맛이 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가게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더 국수 메뉴 & 가격
더 국수 메뉴와 가격입니다. 서민음식인 국수답게 무척 가격이 저렴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까지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비빔국수는 500원 더 비쌉니다. 어쨋든 저는 비도 오고 약간 쌀쌀해서 따끈따끈한 잔치국수가 땡겼습니다. 가게 내부에 사람들이 있어서 제대로 찍진 못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주방사진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 위생상태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테이블은 약 7~8개 정도가 있어 가게 크기에 비해 넉넉한 테이블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 곱배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곱배기 추가 금액이 없습니다. 완전 이득입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어 만두도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만두도 먹고싶었습니다. 식당에는 여사장님 혼자서 일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혼자해도 충분하시나 봅니다.
3. The 국수 잔치국수 만두
잔치국수가 먼저 나오고 만두가 나왔습니다. 잔치국수가 먼저 나왔는데 잔치국수 비주얼을 보고 놀랐습니다. 엄청 많습니다. 사진에는 제대로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양 진짜 장난아닙니다. 이것을 추가금액을 안받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안에 재료들도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김가루, 유부, 각종 야채들, 국수면 등 아낌없이 퍼준 모습이 보입니다.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 정도 양과 가격이라면 맛이없어도 이득일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있다 만두가 나왔습니다. 만두는 고기만두 2개, 김치만두 2개 입니다. 직접 찐만두는 아닌것 같고 냉동을 해동시킨 만두인것 같습니다. 어쨋든 만두는 사이드 메뉴니 별로 신경을 안쓰긴 했습니다. 그리고 찍어먹는 장과 김치 2종류가 나옵니다. 배추도 국내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겉절이 고춧가루만 중국산인데.. 반찬 2개가 둘 다 김치인것 같습니다. 하나는 막 담군 김치 같고 하나는 숙성된 김치인것 같습니다. 잔치국수에는 역시 김치가 빠질 수 없습니다. 김치도 취향에 따라 먹으라고 이렇게 주는것 같습니다. 김치 맛있습니다.
4. 잔치국수
잔치국수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곱배기 무료입니다. 기본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곱배기 양이 무척 많으니 많이 못드시는분들은 보통으로 시켜도 좋을듯 합니다. 음식 남기면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한젓갈 해보았습니다. 잔치국수의 구수한 맛과 쫄깃쫄깃한 면발이 입안에서 가볍게 씹혀주고 부드럽게 목을 넘겨주었습니다. 국물도 좋았습니다. 저는 왠만하면 잔치국수에 양념을 넣어 먹는편인데 간이 싱거운거 같으면서도 딱 맞는거 같아서 굳이 양념을 넣진 않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양이었습니다. 면만 많았다면 솔직히 다 못먹었을 거 같은데 각종 재료들도 많기 때문에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으면서 계속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많고 맛있습니다.
5. 만두
더 국수 만두입니다. 고기만두 2개, 김치만두 2개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해동만두기 때문에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어쨋든 만두기 때문에 속이 꽉차 있었고 원래 아는 그 맛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원래 많이 먹는편이라 만두까지 시키긴 했는데 혼자서 국수와 만두까지 시키면 정말 배부를듯 합니다. 2인이면 만두를 시키는게 좋을 듯 합니다.
6. 마무리하며
우연히 지나치다 가게가 깔끔해서 들렸던 더 국수 잔치국수와 만두. 만두는 우리가 아는 그 만두고 저는 잔치국수에 너무 감탄했습니다. 비가 와서 날씨에 영향을 받은것이 아닙니다. 양이 많으면 퀄리티가 떨어져야하는데 퀄리티까지 매우 훌륭합니다. 먹으면서 자주와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사장님 혼자서 하시기 때문에 손님이 많다면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올 순 있습니다. 어쨋든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뭔가 어머니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곳은 자주 와줘야합니다. 잔치국수를 너무 만족해서 먹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비빔국수 곱배기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일산 웨스턴돔 국수집을 찾으신다면 The 국수 완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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