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역부터 도림천까지 안양천빛축제가 있다고 하여 구일역에서부터 출발하기 위해 일산에서 구일역으로 갔습니다. 차를 타고 가진 않았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가서 도착했던 구일역. 구일역쪽에는 처음 방문을 해보았는데 그렇게 유명한 맛집과 카페는 없는듯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기오아 구일역에 온 김에 맛집이 무엇이 있나 검색하던 중 갑자기 분식이 먹고싶어졌습니다. 떡볶이 유명한곳을 알아봤는데 딱히 끌리는곳이 없었지만 블로그 포스팅도 별로 없었던 낙원떡볶이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을때 떡볶이 양념이 걸쭉해보여 구미가 무척 당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어릴적 추억의 맛을 가진 떡볶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빈다. 그렇지만 낙원떡볶이의 사진을 보니 옛날맛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구일역 낙원떡볶이에 방문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1. 구일역 낙원떡볶이
구일역 낙원떡볶이는 구일역에서 조금 떨어져있는곳에 있습니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긴한데 주차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낙원떡볶이 외관을 보면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에서 20년 이상 떡볶이 장사를 하는듯 했습니다. 평일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올듯하고 주말에는 단골손님들이 많이 찾으시는것 같습니다. 가게가 작다보니 안에 테이블은 1개밖에 없고 홀 손님은 야외테이블을 이용하면 될 듯합니다. 여름과 겨울엔 조금 앉기가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포장위주 손님이다 보니 주위사람들은 걱정을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저는 날씨도 좋아서 야외테이블에서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낙원떡볶이 내부
낙원떡볶이는 상가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고 외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게가 작다보니 딱히 큰 차이는 없습니다. 화장실은 상가안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왼쪽사진은 낙원떡볶이 내부입니다. 확실히 좁아 보입니다. 왼쪽사진이 거의 끝에서 찍었는데도 확실히 작은것이 보입니다. 안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쌓여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작고 오래된 가게라면 조금 지저분할법한데 지저분함을 느끼기 보다는 오래된 세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생적으로도 관리를 잘하시는것 같습니다.
3. 낙원떡볶이 메뉴 & 가격
메뉴는 떡볶이, 순대, 김밥, 튀김만두, 김말이, 삶은달걀이 있습니다. 분식점 답게 분식메뉴로만 구성이 되어있는데 이상하게 어묵이 없습니다. 이런곳은 어묵도 팔 듯한데 말입니다. 어쨋든 가격을 보면 일반가격대 같습니다. 옛날에는 떡볶이 1개에 100원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1인분 위주로 팔게 되어 조금 아쉽습니다. 어쨋든 처음 주문은 김밥을 제외한 나머지 메뉴들을 1인분씩 시켰고 사이다 1개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야외테이블에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중 떡볶이 조리하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곳은 떡볶이를 가득 만들어넣고 바로 퍼서 주는게 일반적인데 낙원떡볶이 사장님은 뭔가 장인의 정신을 담아 주문한 그 때 새로 떡볶이를 만드시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리하면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확실히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이런 작은 가게에 이런 정성이 들어가는것이 20년 이상의 가게를 지킨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4. 낙원떡볶이 메뉴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보았던 사진보다는 조금은 덜 걸죽한 모습이지만 이정도 걸죽함도 완전 만족하였습니다. 떡볶이안에 주문한 튀김만두와 김말이, 삶은달걀이 함께 조리가 되었습니다. 딱봐도 추억의 맛이 느껴질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대는 순대와 간 그리고 소금이 있습니다. 허파는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허파는 호불호가 있어서 그런지 일부러 안넣으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허파도 좋아하는데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대신 순대가 더 들어간듯 합니다. 1인분에도 저정도면 훌륭합니다. 그리고 사이다와 단무지가 있습니다. 앞접시 2개도 따로 줍니다.
5. 낙원떡볶이 떡볶이
낙원떡볶이 떡볶이 입니다. 걸죽함이 묻어 있는 재료들이 무척 먹음직스럽습니다. 낙원떡볶이의 떡볶이는 일반 떡볶이와는 다르게 길고 납장합니다. 긴 떡을 반으로 자른것 같습니다. 떡이 부드럽고 쫀득쫀득합니다. 무엇보다 양념이 걸죽하기 때문에 한입먹고 추억의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100%는 아니자만 약 70%정도의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옛날 추억들이 머릿속을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주문했던 튀김만두와 김말이 또한 고소하고 아삭아삭 씹혔고 양념에 버무러져있으니 역시 맛이있습니다. 삶은 달걀은 역시 흰자는 양념과 먼저 먹고 안에 노른자는 이 맛있는 떡볶이 양념과 섞어 먹어야 진정한 계란을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처럼 양념과 노른자를 섞어서 먹으니 역시 맛있습니다.
6. 낙원떡볶이 순대
낙원떡볶이 순대입니다. 순대와 간 이렇게 두 종류로 먹을 수 있습니다. 순대 정말 장난아닙니다. 떡볶이에 반했다가 사실 순대에 더 반했습니다. 순대가 너무 맛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순대 특유의 고소함이 기존의 순대맛의 기준을 높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도 정말 맛있었는데 순대도 그만큼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순대는 가끔 먹는편인데 어떻게 이렇게 순대가 맛있을 수 있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확실히 오래 장사하신분들의 노하우가 묻어나온 느낌이었습니다. 간은 특별함은 느끼지 못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대 진짜 맛있습니다. 놀랬습니다.
7. 낙원떡볶이 김밥
순대와 떡볶이를 다 먹고 기왕 먹는거 김밥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어느정도 먹고 사진을 찍은거라 양이 적게 보이는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김밥의 밥은 국내산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김밥은 그냥 일반김밥 맛이긴 한데 오랜만에 이런곳에서 먹어서 그런가 김밥 매장의 김밥보다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떡볶이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니 당연히 맛이 없을리가 없었습니다. 김밥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8. 마무리하며
제가 옛날 떡볶이 맛을 잊지못해서 옛날 떡볶이를 찾고다녔는데 드디어 찾았던것 같습니다. 낙원떡볶이 위치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아파트 상가에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시내에 있는 떡볶이집만 돌아다닌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때 저도 상가에 있는 떡볶이를 많이 먹었었는데 이제 아파트 상가 학생들이 많이 사는곳에서의 떡볶이 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쨋든 처음온 구일역에서 떡볶이를 먹으러 왔는데 맛이 없었다면 정말 실망했을거였지만 완전 만족하게 먹었습니다. 떡볶이는 장인 정신이 들어가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순대의 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아마 낙원떡볶이만큼의 순대맛을 가진곳은 드물거라 예상이 됩니다. 20여년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계속 장사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구일역 맛집 추천으로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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