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동에 갈 일이 잦아지면서 명동의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로 명동교자입니다. 명동은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많이 놀러오는 관광지입니다. 지난번 명동에 왔을땐 휑했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북적북적하였습니다. 조금씩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오는거 같습니다. 어쨋든 명동에서 어떤것을 먹을까 고민하던중 지나가다가 명동교자가 눈에 보였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익히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방문해보았습니다.
명동교자 본점
명동교자는 명동에 2군데 있는거 같습니다. 그 중 저는 본점으로 갔습니다. 명동 한복판에 있긴 하지만 가게입구가 움푹 들어간 구조라 눈에는 그렇게 안띠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가실분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잘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명동교자는 1층 2층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1층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거의 다 2층으로 올려보내는거 같습니다. 1층은.. 아무래도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을 받는거 같았습니다. 확실하진 않습니다. 어쨋든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인데 이미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명동교자 2층
앞서 말씀드렸듯 계단으로 올라와서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앗던것 같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정면으로 테이블들이 있고 반대편으로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2층이다 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가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는 계절이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협소한 공간덕분에 셀프바같은게 없어 반찬 등의 리필은 직원분들이 가져다 줘서 편리한듯 합니다.
명동교자 메뉴 가격
명동교자 메뉴를 살펴보면 비빔국수, 만두, 칼국수 이렇게 3가지입니다. 콩국수도 있긴 하지만 여름에만 판매하는거 같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3가지 메뉴 골고루 시키고 싶었는데 테이블 손님들이 거의 칼국수만 드시길래 지인과 함께 간 저는 칼국수2개와 만두 1개를 시켜보았습니다. 칼국수 11,000원, 만두 11,000원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선 만두와 김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밑반찬은 잘안찍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아삭아삭함이 정말 좋고 김치가 시원해서 방금 김치냉장고에서 막꺼낸 시원한 김치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맵기도 좋아서 밥이랑 이 김치만 있어도 뚝딱 해치울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1인 1메뉴 이상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칼국수 사리 무료주문 1번, 밥 무료주문 1번 가능합니다. 저는 밥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명동교자 만두
명동교자의 대표적인 메뉴 만두입니다. 만두는 총 10개가 나옵니다. 한개당 1,100원 꼴입니다. 조금 비싼편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얼마전 현대백화점에서 먹었던 딤섬을 생각하면 정말 해자스러운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우섬은 딤섬 3개에 7,900원이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어쨋든 한입 베어먹어봤는데 맛이 뛰어납니다. 만두도 아니고 딤섬도 아닌 맛. 굳이 따지자면 딤섬과 만두의 중간맛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고기들의 식감이 부드럽고 잘근잘근 씹히는게 재료들의 조화를 매우 잘맞춘듯 하였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명동교자 칼국수
두번째 대표메뉴인 칼국수입니다. 우리가 아는 육수색깔과는 조금 다릅니다. 밑에는 칼국수들이 깔려있고 그 위에 잘게잘린 고기들 그리고 만두가 있습니다. 만두는 사이드에 고기를 가운데에 넣고 나름 비주얼을 신경쓴것 같았습니다. 어쨋든 맛을 보았습니다. 맛은 확실히 일반칼국수와 다릅니다. 멸치육수로 우려서 그런지 멸치 냄새가 조금 나긴했지만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은 완전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쫄깃쫄깃함이 잘 씹히고 아주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칼국수에 올려져있는 만두는 알맹이가 작습니다. 아무래도 칼국수가 메인이다보니 명동교자 만두와는 차이를 둔듯합니다. 얇게 잘린 고기들 또한 식감이 좋고 어떻게 보면 짜장면 고기? 같은 느낌도 들긴했습니다. 어쨋든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명동의 대표적인 맛집답게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보다는 만두가 더 센세이션했던거 같습니다 .만두가 일반 만두보다 한차원 더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칼국수의 경우 맛은 있었는데 제가 일산 닭칼국수를 먹었을 때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수도 맛이있었기 때문에 밥이랑 말아서 완전 뚝딱 해치웠습니다.
손님들이 그렇게 많이 오면 혼자손님을 안받을만도 하지만 혼자오는 손님들도 받습니다. 혼자오는 손님들도 많이 올만큼 맛있고 외국인들도 다 즐겁게 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빠릿빠릿한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한번도 안가보신분들은 먹으면 좋아하실듯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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