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습니다. 술집도 물론 많지만 먹을거리도 많은데 오랜만에 대창이 엄청 먹고 싶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곱창을 먹으러 갈때 왠만하면 양대창만 시킵니다. 그런데 제일 최근에 갔단 왕십리 대창을 먹고 너무 느끼함이 커진 경험이 있어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생기긴했습니다. 어쨋든 을지로에 있는 대창 맛집이 어디있나 조사해보고 결정했는데 지나가다가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을 발견하여 바로 루트를 변경하였습니다.
을지로양대창
제가 간곳은 을지로양대창입니다. 신호등을 건너는 와중 양대창이 바로 보이길래 처다보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곳을 먼저 찜한 후 원래 목적지 양대창집에 가보았는데 거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곳으로 바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맛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위치는 을지로입구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몇번 출구인지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1층이 아닌 2층인데 왠만하면 음식점은 1층이 좋은데 2층임에도 사람이 많은것을 보니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을지로대창 내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화장실이 있고 입구가 보입니다. 화장실은 밖에서 이용을 해야하나 봅니다. 어쨋든 밖에서 본것과 마찬가지로 안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건물이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7테이블? 정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여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저녁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대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이 작다보니 조금은 움직이는데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행히 공간활용을 위해 짐이나 큰 옷들은 의자를 열어서 보관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직원분이 옷을 벗는데 잡아주셔서 아주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직원분들은 중국인인것 같은데 한국말을 잘하는거 같았습니다.
을지로양대창 가격 메뉴
가격과 메뉴를 살펴보면 역시 저렴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대창은 1인분에 14,000원, 소막창도 1인분에 14,000원이며 특양은 1인분에 20,000원입니다. 후덜덜합니다. 그리고 사람 수 상관없이 3인분부터 주문을 해야합니다. 대창전골은 2인부터 가능합니다. 대창 3인분을 시키고 싶었으나 왕십리의 느끼함이 생각나 대창2인분과 소막창1인분을 시켜보았습니다.
밑반찬이 깔끔합니다. 김치, 깻잎, 샐러드, 김치동치미, 소스등이 있습니다. 곱창을 먹으면 역시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술을 잘먹지 않는편이지만 곱창에는 역시 시킬 수밖에 없는듯합니다. 맥주 한병 시켰는데 사진과 같이 얼음에 담궈서 세팅해줍니다. 섬세한 배려 좋은거 같습니다.
대창 소막창
주문한 대창과 소막창이 나왔습니다. 음 3인분 치고는 양이 적어보입니다. 150g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적을 줄 알았지만 많이 먹는 저로써는 한참 부족한 양인듯 싶습니다. 뭐 어쨋든 양념에 잘 버무려진 재료와 불판이 세팅되었습니다. 가격이 어느정도 있는만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메인은 사장님인데 바쁘면 직원분이 구워주시는거 같습니다. 어쨋든 잘 달궈진 불판위에 곱창들이 올라갔습니다.
양이 적다보니 그냥 한꺼번에 전부 올립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천천히 즐기고 싶었지만 뭐 양이 작다보니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직원분들이 구워주니 이야기도 하고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구웠다면 망했을것입니다. 대창은 굽기가 조금 힘든편에 속하는거 같습니다. 다 익은 곱창은 옆으로 빼줍니다.
대창 소막창 먹는법
먹는법은 자신의 취향껏 먹으면 됩니다. 약간 매운 소스를 원하시면 불판위에 있는 소스를, 노멀하게 드시고 싶다면 그냥 소스를 찍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꺳잎이나 백김치에 싸서 드셔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일단 소막창부터 먹어보았습니다. 고소함이 입안에 퍼졌던 동시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아쉽게도 질겼습니다. 근래에 이정도로 질긴 곱창을 먹어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질겼습니다. 맛은 있는데 질겨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다음 제가 좋아하는 대창을 먹었스빈다. 대창은 아무래도 안에 곱 즉 기름이 많기 때문에 별로 질기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입에 넣고 씹으니 입안에 아주 기름진 향들이 퍼져나왔지만 마찬가지로 질겼습니다. 음... 왜이렇게 질기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곱창이 어느정도 질기긴한데 질겨도 좀 너무 질긴면이 있습니다. 그점이 아쉽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맛은 있는데 질기다...
양밥
3인분이라도 양이 적어서 더 먹을까 하다가 질기는 바람에 그냥 볶음밥이나 먹자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전골이라면 셀프볶음밥을 시키면되고 저희처럼 구이를 시켰는데 볶음밥이 먹고 싶다면 양밥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양밥은 2인분 기준이며 14,000원 입니다. 확실히 양대창집은 가격이 나가는거 같습니다. 치즈 또는 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알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비주얼에 놀랐습니다. 알이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볶음밥 양도 이정도면 괜찮은듯 합니다. 알을 잘퍼뜨려서 한입먹어보았습니다. 역시 양밥이라 그런가 일반 볶음밥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곱창보다는 양밥이 훨씬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실망을 안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을지로 맛집이라고 불리는 을지로양대창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곱창 가격이 비싸지만 아쉽게도 질겨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질기지만 않았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듯 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기본적으로 반찬들도 맛있었는데 메인인 곱창이 질겨서.. 음.. 제가 먹은것만 그랬을 수 있습니다. 계산하고 나가는데 많은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맛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줄을 서는것일겁니다. 그러나 저는 질겨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특히 양밥이 맛있었다. 이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다음엔 다른 양대창집이랑 또 비교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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