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CGV에서 영화 헌트를 보고 카멜연남동에서 밥을 먹고 연남동 골목길을 돌아다녔습니다. 연남동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도중 비가왔습니다. 이 날 비가 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와 밥만 먹고 잠시 걷다가 집으로 돌아올생각이었습니다. 연남동 골목길 끝쪽에 다 다를때쯤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비와 함께 운치가 있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간판에는 ㅅㄹㅅㄹ라고 되어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실론살롱 카페입니다. 갑자기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나도 모르게 카페 문을 열었습니다.
1. 감성카페 실론살롱 외관
위치는 아까 말씀드렸듯 연남동 골목 거의 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나가면 바로 길이 나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연남동 골목 초입길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습니다. 사실 간판이 눈에 확 띄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순 있지만 저는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카페 분위기가 비와 너무 잘어울렸습니다. 외관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낡은 건물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노후도가 꽤나 오래되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건물이 낡았지만 그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카페를 인테리어한듯 합니다. 측면 창문쪽을 보면 옛날 집의 창틀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건물과 무척 잘어울립니다. 따뜻한빛이 새어나와 비오는날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2. 실론살롱 인테리어
카페 실론살롱 내부입니다. 곳곳의 주황색 빛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벽을 보면 건물의 노후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깔끔한것 보다는 건물 노후도를 그대로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벽이 갈라지고 뜯겨있는 모습이 낡았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이고 빈티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래서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환경이 어떻든 멋진 작품을 만든느것 같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온 손님들이 제일 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테이블 형식으로 세개의 테이블이 있고 그리고 카운터쪽에 바 형식으로 자리를 앉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다보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것 같습니다. 소품으로 책이 올려져있는데 옛날책과 마카롱 관련된 책이 있습니다.
3. 실론살롱 메뉴 & 가격
카페 실론살롱 메뉴와 가격입니다. 사진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겠지만 기본인 아메리카노가 조금은 비싼 5천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음료를 테이크아웃의 경우 커피류는 1천원씩 할인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남동은 외국인들도 많이 살고 관광도 많이 오기 때문에 왼쪽 메뉴판은 영어로, 오른쪽 메뉴판은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아마 이 가게에 시그니처 메뉴는 밀크티와 허브티인것 같고 디저트로는 마카롱인것 같습니다. 케익류도 팔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하나씩 시켰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게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카운터쪽에는 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앉을것 같지만 커피직원과 마주보는것이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BAR 쪽도 빈티지스러움이 느껴집니다.
4.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가 나왔습니다. 사실 특별한 맛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반 까페에서 파는것과 비슷한 맛입니다. 이런 가게들은 일반 커피메뉴보다는 시그니처 메뉴를 먹는게 더 낫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비오는날에 이 카페에 앉아서 잠시 여유를 즐겨보고 싶었기 때문에 커피맛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비오는날에 마시니 흔한 아메리카노지만 분위기의 맛이 더해져 좋은 추억을 남겼던것 같습니다.
5. 마무리하며
어릴때 이런 느낌의 가게들이 많았지만 세월이 흘러 대부분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아졌는데 오랜만에 이런 감성을 가진 카페안에서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커피한잔하니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지고 잠시 쉬었다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날씨였다면 그냥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비가 오는날 더욱 눈에 띄는 카페였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비가 많이 오는날 연남동에 있다면 다시한번 들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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