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낙곱새를 굉장히 좋아하는편입니다. 부산에서 20년간 살아왔기 때문에 낙곱새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지금은 일산에서 거주하고 있긴 한데 낙곱새 먹을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뉴코아백화점 맞은편에 차병원 건물이 생겼고 그 건물에 낙곱새를 주메뉴로 하는 사위식당이 생긴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낙곱새를 먹은지 굉장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먹었던 추억을 되살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차병원 건물에 있는 사위식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위식당을 사실 이 때 처음안것이긴 하지만 낙곱새 체인점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를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낙곱새를 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써 지인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1. 사위식당 뜻
사위식당의 뜻은 사람을 위하는 식당을 줄여서 사위식당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위를 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하는 식당인줄 알았지만 전혀 다른뜻이었습니다. 어쨋든 식당에는 손님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주말이기도 하였고 이른 저녁이라 그런듯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건물안에 있는 식당은 평일에 건물안의 직원들을 상대로 잘되기 때문에 주말에는 그렇게까진 잘되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낙곱새 전문점이기 때문에 손님이 있든 없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부산식 낙곱새. 그렇습니다. 낙곱새는 낙지+곱창+새우 이렇게 들어있는 낙지볶음이 변형된 음식으로 부산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사직동에 오륙도 낙지라고 있는데 이곳 낙곱새가 정말 맛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쨋든 과거의 회상은 여기까지 하고 사위식당에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2. 사위식당 사위세트
제가 시킨것은 사위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기왕 오랜만에 먹는 낙곱새이기도 하고 사위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를 한번 먹어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트긴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있어서 조금 놀래긴 했습니다. 사위식당 사위세트 구성은 낙곱새2인분, 사누끼우동사리 1인분, 대게다리튀김 1인분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대게다리튀김이 낙곱새와 어울릴까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우동사리는 역시 낙곱새에 빠질 수 없는 메뉴입니다. 낙곱새를 드신다면 우동사리는 필수 주문입니다. 낙곱새 먹는법을 살펴보면 뚜껑을 열지말고 낙지가 붉어질 때까지 끓이고 골고루 저은 후 2~3분 졸인 후 밥에 덜어 비벼먹으라고 합니다. 낙지볶음과 똑같은 먹는법이지만 최대한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식당에서 제공해주는 먹는법을 읽어서 참고하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3. 사위식당 밑반찬 구성
사위식당의 밑반찬 구성입니다. 김치, 김가루, 콩나물, 부추와 함께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그리고 당연히 밥이 나오구요. 이렇게 나온 구성들을 보니 옛날에 먹었던 낙곱새가 다시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산에서 먹었던 반찬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마요네즈와 섞은 당면? 그 반찬은 빠져있네요. 낙곱새에 빠질 수 없는 반찬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빠졌네요.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납니다. 곤약인것 같습니다. 꼬들꼬들한 곤약이 아닌 우동면발 비슷한것 곤약인데 어쨋든 그 반찬이 빠지다니 진정한 반찬구성이 빠진듯한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그것은 가게마다 다르니 아쉬움을 달래보았습니다. 밥에는 약간의 참기름이 뿌려져있습니다. 아마 낙곱새와 더 잘 비벼지고 고소한 맛을 위해 뿌려놓은듯 합니다. 이 부분은 좋은것 같습니다.
4. 사위식당 대게다리튀김
낙곱새가 익혀질 동안 대게다리튀김이 나왔습니다. 5개가 1인분인듯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좋았습니다. 오동통한 대게살이 부드럽고 입안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니 더욱 고소한것 같았습니다. 살도 많고 대게다리 뼈와 쉽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먹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은것 같습니다. 튀김정도도 적당한것 같고 바삭해서 낙곱새와 어울리지 않은 반찬이라 생각을 했지만 맛있다보니 그런생각이 달아나버렸습니다.
5. 사위식당 낙곱새
대게다리튀김을 먹을동안 낙곱새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부산에서 먹었던것과 같이 낙곱새, 새우, 낙지가 들어있고 그 외 파가 송송 썰려서 넣어져있습니다. 낙곱새 먹는법과 같이 조금 더 졸여준 후 국자로 한번 퍼서 밥에 담아보았습니다. 낙곱새는 역시 조금씩 덜어서 조금씩 밥과 비벼먹는게 꿀맛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슥삭슥삭 비벼먹고 드디어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곱창을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곱창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옛날 부산에서 먹는 곱창만큼은 아니지만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새우 또한 부드럽고 이 부드러움을 너무 부드럽게 하지 않는 역할을 낙지와 파가 중화시켜주었습니다. 그래서 씹는 맛 또한 즐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만 그냥 오리지널 낙곱새에 비벼먹었고 그 후 김가루랑 부추 콩나물등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드시면 될 것 같고 개인적으로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 생각때문에 저는 다 넣어서 비벼먹었습니다.
6. 낙곱새 우동사리
밥과 낙곱새를 어느정도 비벼먹고 그다음 우동사리를 투척하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낙곱새에는 절대 우동사리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낙곱새에 우동사리는 무조건 먹어줘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우동사리는 처음에 넣을 경우 넘칠 수 있기 때문에 꼭 낙곱새를 어느정도 먹은 후 우동사리를 드시길 바랍니다. 우동사리는 면발이 생각보다 굵기때문에 익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우동사리 익는 시간과 계산하여 밥과 낙곱새를 비벼서 드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동사리를 푹 익히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동사리 한가닥 맛을 본 후 완전히 익었다고 생각하면 먹는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동과 같은 면이 들어가는 음식은 면을 먼저 먹고 밥을 먹는데 낙곱새는 밥을 먼저 먹고 면을 먹는 순서입니다. 먹는양이 적으신분들은 밥을 조금만 먹고 우동을 드시길 바랍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찬 상태에서는 우동을 먹어도 그렇게 맛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마무리하며
정말 몇 년만에 낙곱새를 먹어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부산에서 낙곱새를 정말 맛있게 먹은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맛은 느끼질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제 기대가 너무 컸던거였을 수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았던것 같았고 오히려 대게다리튀김에 만족감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세트메뉴는 분명 알차긴 했으나 다양하게 드시고 싶으신분들이 세트메뉴를 시키면 좋을듯 하고 저는 다음에 왔을 때 낙곱새와 우동사리만 시키면 될 듯합니다. 대게다리튀김까지 먹으니 많은 양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은 많이 남길것 같습니다. 저는 억지로 다 먹긴 했는데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어쨋든 세트메뉴는 양은 정말 많으나 가격대비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집 주변에 낙곱새 가게가 없기 떄문에 낙곱새를 먹고 싶을때 또 방문할 의사는 있습니다. 체인점이기 때문에 기본이상은 했던 낙곱새였지만 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고 세트가격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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