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에 또 강남 신사역에 있는 가로수길에 다녀왔습니다. 10년 이상 안가다가 근래에 벌써 2번이나 갔습니다. 신사역에 간김에 제가 정말로 반했던 쯔쥬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 하려고 돌아다녔습니다. 예전에는 가로수길 그 자체를 즐기려고 아무 카페나 들어갔었지만 요즘은 이쁜카페 핫한카페에 가려고 하다보니 가로수길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카페를 많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디갈까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한곳을 보았습니다. 카페인가? 술집인가? 의아해하다가 자세히보니 커피도 팔고 와인도 팔고 요리도 파는곳이었습니다.
카페 투헌드레드
투헌드레드 외부입니다. 만약에 낮이었다면 그냥 이런곳이 있구나 하고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밤이다 보니 조명의 효과도 있고 테이블마다 촛불을 놓아두어서 그런가 제 마음을 움직였던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미 신사역에서는 유명한 카페인듯 합니다. 앞쪽은 전부 유리로 해둬서 안에가 훤히 보입니다. 내부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막 뛰어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음은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투헌드레드 메뉴 & 가격
메뉴와 가격입니다. 앞서 말씀드렷듯 커피도 팔고 위스키 등도 팝니다. 커피쪽을 살펴보면 사실 가격대가 조금 높은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와인과 위스키, 식사 위주의 카페이다 보니 커피값 또한 비싸게 파는것 같습니다. 일단 아메리카노 한잔에 7천5백원이 넘습니다. 아무리 가로수길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사실 비싼게 맞는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커피 그 자체 값이라기 보단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딱히 정해진 시간도 없기 때문에 자리값 낸다고 생각하면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커피를 마시면 오랫동안 앉아있고 가게 입장에서는 술이나 음식을 파는것보다는 손해일테니 말입니다.
저는 커피를 마셨지만 그 위 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와인 등의 주류들이 있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진 않아서 종류가 엄청 많은데 사진을 보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디저트쪽에는 크로플이 있고 음식에서는 김피 필라프, 파스타류, 사이드메뉴들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는것 같긴 합니다.
투헌드레드 카페 내부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어쨋든 인테리어는 그렇게 막 뛰어난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뭔가 심플하면서 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가운데 촛불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다 요즘 카페들은 인테리어가 전부 현대적이고 조명도 밝고 해서 조금은 지겹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투헌드레드 카페는 조명도 어둡고 현대적이지 않아 좋았던것 같습니다.
왼쪽사진이 BAR입니다. 다양한 술들을 전시해놨습니다. 그리고 바테이블 자리도 있는데 저기도 앉아서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다 비어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앞에서 말씀 못드렸는데 주문은 직원분이 직접 주문을 받고 음료도 직접 가져다 주십니다. 가격대가 있는만큼 서비스도 확실한것 같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주문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블렌드, 디카페인 두가지로 나누어져있는데 저는 블렌드입니다. 디카페인은 말그대로 카페인이 없는것인데 저는 카페인 있는것을 선호하긴 합니다. 블렌드는 섞다라는 의미로 우리가 흔히 먹는 커피가 대부분 블렌드입니다. 커피는 로부스타, 아라비카 이렇게 2종류로 나누어지는데 맛을 위해 2종류를 섞습니다. 그래야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해지고 맛도 중립적입니다. 투헌드레드 카페 커피는 산미가 느껴집니다. 아라비카가 산미가 강한데 어떤 나라의 커피를 썼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냥 아는척좀 해봤습니다.
마무리하며
신사역 가로수길에서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 투헌드레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커피값만 생각한다면 비싼것이 사실이나 분위기와 자리값을 생각한다면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낮에 온다면 조금 돈이 아까울것 같긴합니다. 그만큼의 분위기가 느껴지진 않을것 같습니다. 확실히 가로수길이라 그런지 트렌디한 젊은 남성과 여성분들이 많아서 눈도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모델같고 서비스도 좋고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가로수길에서 카페를 찾고 있다면 Two Hundred Cafe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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